[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토요타자동차와 소프트뱅크그룹, 덴소가 미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자율주행 개발부문에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지지통신 등이 보도했다.
우버가 자율주행 개발부문을 분사해 설립하는 새 회사에 출자한다. 출자액은 토요타가 4억달러, 소프트뱅크그룹의 비전펀드가 3억3300만달러, 덴소가 2억6700만달러이다.
3사는 오는 9월까지 절차를 완료할 방침이다.
소프트뱅크그룹의 비전펀드는 이미 우버의 대주주인데다, 토요타도 지난해 8월 500억엔(약 5000억원)을 출자해 자율주행 기술을 사용한 차량의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출자를 계기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토요타는 차량 양산화와 자율주행 차량공유 서비스의 실용화를 위해 앞으로 3년간 최대 3억달러를 개발비용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우버는 오는 5월 뉴욕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지만, 차량공유 사업은 라이벌인 리프트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 영업손익에서는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는 “멋진 파트너들과 함께 추진할 향후 프로젝트의 성과를 확신하고 있다”며 환영했다.
영국 리버풀에서 우버 로고를 지붕에 부착한 차량이 도로를 달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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