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3시 성암아트홀에서 개최
패스트트랙 추인에 참담한 심정 밝혀
[서울=뉴스핌] 이서영 수습기자 =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는 오는 27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Yoo & Me 팬미팅'을 진행한다.
당초 팬미팅은 이달 6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유 전 대표는 강원 지역 화재로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된 상횡에서 팬미팅을 진행하는 건 옳지 않다고 판단해 바로 전날 급히 취소된 바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23일 국회에서 선거제 개편안 및 공수처 설치법안 등 신속처리안건 당론을 위한 의원총회를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19.04.24 yooksa@newspim.com2 |
유 전 대표의 팬미팅에 관심이 쏠리는 건, 앞으로 자신의 진로 계획을 밝힐 것인지 때문이다.
그는 지난 23일 바른미래당이 여야 4당이 합의한 대로 선거제도 개편안과 개혁 법안들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처리한 데 대해 유 전 대표가 "당의 현실에 자괴감이 든다. 앞으로 당의 진로에 대해 심각히 고민하겠다"고 언급했다.
유 전 대표는 그동안 선거제도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는 것에 반대 의사를 밝혀왔다.
그는 "선거법은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게 안 된다고 얘기했지만 한 표 차이 표결로 당의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현실에 자괴감이 든다"고 착찹한 심정을 드러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23일 3시간 30여분의 마라톤 회의 끝에 찬성 12, 반대 11표로 패스트트랙 합의를 추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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