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지난 15일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 중 하나로 담배꽁초가 지목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보수작업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규정을 어기고 흡연을 한 사실을 보수업체가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비계(높은 곳에서 공사를 할 수 있도록 임시로 설치한 가설물)를 설치하던 업체인 '르 브라 프레르'의 대변인은 AFP에 "가끔 규정을 어기는 근로자들이 있었다. 우리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대변인은 "담배 꽁초가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의 원인 일리가 없다"라고 부인했다.
대변인은 이어 일부 근로자들이 "경찰 앞에서 그들이 이따금 담배를 핀 사실을 시인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또 "집에서 한 번이라도 담배를 피워본 사람이라면 참나무 장작에 담배를 갖다 댄다고 해서 그런 일(화재)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앞서 프랑스 풍자 주간지인 르 카나르 앙셰네는 노트르담 화재 현장에서 경찰이 담배꽁초 7개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담배꽁초가 이번 대화재의 원인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이후 처참한 내부 모습. 전날 화재로 첨탑과 지붕이 모두 전소되며 잿더미로 무너져 내렸지만 성당 내부의 십자가와 제대, 피에타 상은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 2019.04.16.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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