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두고 극한 대립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규희 김준희 기자 =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합의한 패스트트랙 4법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이 사흘째 극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과 이상민 사개특위 위원장이 회의장 안팎에 질서유지권을 발동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두 특위 회의가 열릴 회의장 앞에서 스크럼을 짜고 출입저지 농성을 이어갔다. 사개특위장에 있는 한국당 의원들은 바닥에 드러누워 몸으로 인간장벽을 쳤다.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 <사진=김규희 기자> |
심 위원장은 이날 밤 9시께 대치 중인 국회 본청 445호실 앞 현장에서 "질서유지권을 지금 발동했다“며 ”국회 경위들은 길을 열어달라“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길을 막고 있는 한국당 의원들에게 “이틀 연속 방해에 유감을 표한다”며 “경위도 방해하는 것도 깊은 유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정진석 한국당 의원은 “이런 장면을 찍고 싶었던 것이 아니냐”고 맞받아쳤다.
사개특위가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본청 220호에서도 한국당 의원들은 드러누워 출입을 봉쇄했다. 대치하던 민주당 의원들은 철수하다가 급히 5층 문체위 회의실로 회의 장소를 바꿔 입장에 성공했다.
한 발 늦은 한국당 의원들은 회의실 앞을 봉쇄, 더 이상의 출입을 막고 의결정족수를 미달시키려는 시도 중이다.
드러누운 한국당 의원들 <사진=김준희 기자> |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