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메이저 크리스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 연장접전끝 우승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너무 좋아서 나온 기쁨의 눈물이다.”
최혜진(20·롯데)은 28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CC(파72/662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크리스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했다. 최혜진은 박소연과의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KLPGA투어 대상과 신인왕을 안은 최혜진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라 시즌 첫승과 함께 통산5승(2017년 2승, 2018년 2승)을 써냈다. 최혜진은 우승상금 2억원을 보태 상금랭킹 2위(2억3104만원)로 올라섰다.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박소영 코치와 안기며 눈물을 보인 최혜진. [사진= KLPGA] |
최혜진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서 시즌 첫승을 일궜다. [사진= KLPGA] |
시즌 첫 대회를 메이저 우승으로 일군 최혜진은 눈물을 보였다. KLPGA와의 공식인터뷰서 최혜진은 “너무 좋아서 나온 눈물이다. 굉장히 우승하고 싶었던 대회이다. 우승했을 때는 ‘힘들게 됐다’ 하는 생각이 들면서 기분이 좋았다. 박소영 코치와 마주 치니 기분이 좋고 행복했다. 울컥울컥하고 있었는데 코치님께서 안아주시니까 울음이 나왔다. 평소에도 눈물이 많은 편이다. 이 대회는 다른 대회에 비해서 마음에 와 닿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혜진과 박소영 국가대표 코치와 아마추어시절부터 함께했다. 박 코치는 지난 1999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는 “마지막 홀에서 긴장 탓에 실수가 나와서 연장까지 가게 됐지만, 연장 가서는 오히려 떨지 않았다. 우승을 하게 되어서 너무 너무 기쁘다. 작년보다는 올해 더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내 플레이만 해서 감을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핀을 꼽고 플레이한 최혜진은 “전지훈련에서도 핀을 꼽고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것을 접하고 연습했다. 올해는 꼽고 퍼트 해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연습했다. 저번 대회부터 핀 꼽고 플레이 많이 했다. 뽑았다 뺐다 하니 불안하고 헷갈릴 때가 있어서 하나로만 하자고 생각했다. 중장거리 퍼트 시, 힘있게 치면 핀을 맞고 들어가서 좀 더 자신있게 퍼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최혜진은 “올해는 국내 무대에 집중하겠다. 기회가 되면 가고 싶은 마음은 있기는 하다. 기대에 맞추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마무리했다.
우승 트로피를 든 최혜진. [사진=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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