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골퍼' 페이지 스피래닉 진행
[서울=뉴스핌] 정윤영 수습기자 = 프로 골프 사상 첫 야간 경기가 두바이에서 열린다.
미국 골프매체 골프닷컴은 30일(한국시간)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가 5월1일부터 사흘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미리트 골프클럽 팔도 코스(파72/6289야드)에서 오메가 두바이 문라이트 클래식을 개최, 프로 골프 사상 처음으로 오전부터 시작해 밤까지 경기를 펼친다"라고 전했다.
대회가 열리는 에미리트 골프클럽 팔도 코스는 6차례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며 역사상 최고의 골퍼로 꼽히는 닉 팔도(잉글랜드)가 설계한 골프장으로, 야간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코스 곳곳에 LED 조명을 설치했다.
UAE 두바이 에미리트 골프클럽 팔도 코스. [사진=두바이골프] |
대회 디렉터를 맡은 데이비드 스펜서는 "밤에 조명을 켜놓고 대회를 하면 환상적일 것이다. 두바이는 시즌 내내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골프 도시가 됐다"고 밝혔다.
2006년 창설된 이 대회는 'LPGA 전설' 애니카 소렌스탐(48·스웨덴), 렉시 톰슨(24·미국), 펑산샨(29·중국)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한국 선수로는 김인경(31한화큐셀)이 2009년에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56명의 프로 골프 선수 중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의 조카 샤이엔 우즈(28·미국),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인 라파 카브레라 베요(34·스페인)의 동생 엠마 카브레라 베요(33스페인), 아마추어 세계 1위 출신 리오나 매과이어(24·아일랜드)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4년 LET 투어 볼빅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1승째를 기록한 샤이엔 우즈는 출전을 앞두고 트위터를 통해 "오메가 두바이 문라이트 클래식에 출전하게 돼 너무 기쁘다. 밤낮으로 열리는 대회를 직접 확인하러 와달라"며 영상을 게재했다.
또 2015년과 2016년 이 대회에 초청 선수로 나왔다가 '실력도 부족하면서 예쁜 외모 하나로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며 비난을 받았던 페이지 스피래닉(26·미국)이 소셜 미디어 진행을 맡는다. 그는 악성 비난에 시달리며 2016년 대회 기자회견장에서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스피래닉은 대회 측에 "대회에 함께 할 수 있게 돼 감격스럽다. 두바이는 내게 있어 항상 특별한 곳이다. 두바이는 야간 대회에 최적의 장소다"며 진행을 맡게 된 소감을 밝혔다.
샤이엔 우즈가 LET 오메가 두바이 문라이트 클래식에 출전한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녀 골퍼' 페이지 스피래닉이 쇼셜 미디어 진행을 맡는다. [사진=뉴데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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