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KB 증권은 올해 미국의 금리 동결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예상하는 경기와 인플레이션 흐름을 감안해 볼 때, 올해 금리변화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연방기금금리 (FFR)를 현 수준인 연 2.25~2.50%로 유지했다.
5월 FOMC 성명서 변화 내용[자료=KB증권] |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2일 "지난밤 종료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다소 혼선을 줄 만한 요인들이 있었다"면서 "성명서에 나타난 완화적인 기조와 다르게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은 중립적이었다. 금리인하 기대를 경감시켰다"고 설명했다.
미 연준의 통화 정책에 영향을 주는 근원 인플레이션의 실질적인 상승은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FOMC에서 나타난 특징은 성명서 문구 변화, 파월 기자회견, 초과지급준비금금리(IOER) 하향 등 3가지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경기 판단이 견고해졌다'는 성명서 문구에 변화가 있었다"면서 "연초 부진을 탈피한 3월 고용시장 회복과 함께 1분기 성장률 호조를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리 변화에 신중한(patient) 모습을 유지했다. 최근 실효연방기금금리(EFFR)가 2.44%로 연방기금금리 상단 역할을 하는 IOER를 상회함에 따라 IOER을 2.35%로 기존보다 5bp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물가지표가 중요해졌다. 파월 의장의 언급처럼 현재의 인플레이션 둔화가 일시적인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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