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65원 이상 인상한 비율 가장 큰 곳은 에쓰오일
[서울=뉴스핌] 권민지 수습기자 = 유류세 인하폭 축소 2일 동안 서울 주유소의 90% 이상이 휘발유와 경유 가격 모두를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유류세 인하폭 축소 2일이 지난 8일 기준 서울 주유소의 92.12%가 휘발유 가격을, 91.11%가 경유 가격을 각각 인상했다. 전국 주유소의 경우 80.91%가 휘발유 가격을, 80.24%가 경유 가격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해 11월부터 한시적으로 적용돼 왔던 정부의 유류세 인하 폭이 7일부터 현행 15%에서 7%로 축소되면서 휘발유는 ℓ당 65원, 경유는 46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16원씩 가격이 올랐다. 사진은 7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 모습. 2019.05.07 mironj19@newspim.com |
서울 휘발유 가격은 지난 6일 대비 리터당 평균 40.04원 상승했다. 서울 시내 주유소 중 휘발유 유류세 인하폭 축소분인 65원 이상 가격을 인상한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에쓰오일(S-Oil)이었고, 가장 비율이 낮은 곳은 알뜰주유소였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지난 6일 대비 리터당 평균 34.66원 상승했다. 전국 주유소 중 65원 이상 인상한 주유소는 1512개로 전체 주유소 중 13.22%를 차지했다.
서울 경유 가격도 상승했다. 서울 경유 가격은 6일 대비 리터당 평균 29.53원 높아졌다. 서울 시내 주유소 중 경유 유류세 인하폭 축소분인 46원 이상 가격을 인상한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휘발유와 동일하게 에쓰오일이었고, 가장 낮은 곳은 알뜰주유소였다.
전국 경유 가격은 지난 6일 대비 리터당 평균 26.56원 상승했다. 전국 주유소 중 46원 인상한 주유소는 1972개로 전체 주유소 중 17.25%에 달했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소비자들의 기름값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을 우려해 가격을 과도하게 인상하는 주유소 혹은 정유사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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