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13일 역·내외 시장에서 위안화의 가치가 올해 1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하는 등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과의 무역협상 결렬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중국 디이차이징(第一財經)에 따르면, 이날 역외 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장중 여러 차례 6.88위안을 돌파하며 1월 4일이래 최고치(위안화 가치 최저)를 기록했다.
역내 시장 흐름도 비슷했다. 역내 달러/위안화 환율도 6.85위안을 넘어서며 위안화 가치가 올해 1월 이후 최저치에 도달했다.
중국 외환거래센터에 고시된 13일 달러/위안화 기준환율도 6.7954로 전 거래일인 10일 보다 0.06% 절하됐다. 올해 1월 24일 이후 최고 환율로, 기준환율로 보는 위안화 가치도 급락했음을 보여준다.
중국 핑안(平安)증권은 △ 미국과 중국의 장기 금리차 축소 가능성 △ 외부환경 변화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로 위안화 환율이 절하 압력에 노출됐다고 분석했다.
스탠다스차타드 은행도 향후 위안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절하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대다수 전문가들은 위안화 평가절하 압력 상승에도 올해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7.00위안대로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역외시장에서 오전 12시 13분 현재(현지시간) 달러/위안화 환율은 전일 대비 0.6% 오른 6.8884위안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역내 달러/위안화도 전 거래일보다 0.3369% 오른 6.8491위안 수준에서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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