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베트남 호찌민시(市) 부동산에 대한 투자금 쏠림 현상이 계속되면서 도시 성장의 건전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가 인용한 호찌민시의 사회경제적 상황과 관련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첫 4개월 호찌민시 대상 전체 투자금 가운데 32.7%가 부동산으로 최대를 기록했다. 자동차 판매와 유지보수가 17%로 뒤를 이었다. 호찌민시 가공·제조 부문에 대한 투자는 무시해도 될 수준이라고 매체는 썼다.
같은 기간 호찌민시가 유치한 외국인 투자금 중에서도 부동산이 46.8%로 가장 컸다. 가공·제조는 6.7%에 불과했다. 응우옌 탄 퐁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자본금이 생산 부문 대신 압도적으로 부동산으로 향하고 있다며 성장의 질과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자원이 가공과 제조 개발에 집중돼야 한다"면서 "최근 호찌민시 투자 컨퍼런스에서 조차 제조 프로젝트에 관한 이야기는 없었고, 모든 게 부동산에 관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호찌민시(市) 조감 사진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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