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4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이 어떤 방식으로든 무역과 관련한 합의를 이룰 것이라는 기대가 고개를 들면서 증시는 상승 흐름을 탔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날보다 3.77포인트(1.01%) 상승한 376.34에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77.92포인트(1.09%) 오른 7241.60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지수는 114.97포인트(0.97%) 상승한 1만1991.62에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78.78포인트(1.50%) 오른 5341.35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이날도 미·중 무역 협상에 주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 무역 협상이 붕괴한 것이 아니며 잘 풀릴 것으로 낙관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내달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을 앞두고 일종의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양국의 무역 협상 성공이 앞으로 3~4주 이내에 결정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전날 급속히 냉각됐던 시장 심리를 살려놨다.
시티 오브 런던 마켓의 마커스 후버 트레이더는 로이터통신에 “반등했지만, 이것이 지속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 “개인적으로 미국과 중국이 체면을 차릴 수 있는 종류의 합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증시가 최근 큰 폭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종목별로는 유가가 오르면서 영국 BP는 1.58% 상승했다. 명품업체 LVMH의 주가는 과매도 인식에 3.21%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2% 내린 1.1209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1bp(1bp=0.01%포인트) 상승한 마이너스(-)0.067%를 각각 기록했다.
스톡스유럽600지수.[차트=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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