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헌 코치, 지도자 경험 바탕으로 전임 감독 노려
배구협회, 20일까지 공모 신청 받아‥새 감독 찾기에 몰두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배구 남자대표팀을 이끌던 임도헌 코치가 사퇴했다.
대한배구협회(KOVO)는 15일 "임도헌(47) 남자 대표팀 코치가 이틀 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퇴 이유는 대표티 감독 공모에 참여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배구 남자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김호철(64) 전 감독이 프로팀 감독직을 먼저 제안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자진 사퇴한 가운데 배구협회는 전임 감독 공모에 나섰다. 20일까지 공모 신청을 받아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새 감독을 뽑는다.
임 코치는 전임 코치로 계약 기간이 남아있지만, 김호철 전 감독을 보좌하며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이에 대표팀 사령탑을 맡기 위해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임도헌 대표팀 코치가 사퇴했다. [사진= KOVO] |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코치로 활동한 임도헌 코치는 2015년 6월부터 2017년 3월까지는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제 감독을 역임했다.
공모를 통해 새롭게 선임되는 남자대표팀 전임 감독의 임기는 다음 달부터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다. 다만 2020년 도쿄올림픽이 끝난 직후 중간평가를 통해 재신임 여부가 결정된다.
류중탁 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장은 "남자대표팀 감독과 코치가 모두 사퇴했기 때문에 감독은 먼저 선임하고, 새 감독과 공모 등 방식으로 코치를 뽑는 방안을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새 감독이 선임되면 6월 초에 대표팀을 소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유망주들을 6월2일부터 진천선수촌에 소집해 호흡을 맞춘 뒤, 8월에 열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 대륙 간 예선을 대비해 7월까지 최정예 맴버를 꾸리는 방안을 구성하고 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