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보기를 범했다. 좋지 못한 스타트를 끊어서 아쉽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 베스페이지 블랙 코스(파70/7459야드)에서 개막한 PGA투어 2번째 메이저 PGA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에서 2오버파 72타를 기록, 51위로 고전했다.
타이거 우즈가 51위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첫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를 범한 우즈는 이날 드라이브 비거리 283.5야드, 페어웨이 적중률 71.43%, 그린 적중률 66.67%를 기록했다.
우즈는 1라운드 후 PGA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깔끔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순위에서 밀려났다. 좋은 스타트를 끊지 못했다. 퍼팅이 안좋았고 미스샷도 나왔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제 연습라운드를 갖지 않았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쉬었다. 이 코스는 보기를 범하기 쉽고 버디를 잡기 힘들다. 오늘 버디 찬스가 왔을 땐 공격적으로 쳤지만 그렇지 않을 땐 파 세이브를 하고 다음 홀로 이동했다"라고 설명했다.
우즈는 '우승 후보' 브룩스 켑카(29·미국)의 선전에 대해 "그는 오늘 좋은 플레이를 했다. 오늘 미스 퍼트가 좀 나왔는데 더 잘할 수 있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일 코스 상태를 살펴봐야겠다. 날씨가 풀리면서 그린이 아주 빨라졌다"라고 밝혔다.
1라운드에서 타이거 우즈와 동반라운드에 나선 브룩스 켑카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올랐다.
타이거 우즈와 브룩스 켑카.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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