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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Q 성장률 1%까지 꺼진다" IB 전망치 줄하향

기사입력 : 2019년05월25일 04:20

최종수정 : 2019년05월25일 04:21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전면전에 따른 충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투자자들 사이에 크게 확산된 가운데 2분기 성장률이 1%로 곤두박질 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1분기 3.2% 성장하며 글로벌 경기 한파 속에서 강한 저항력을 드러낸 미국 경제가 벽에 부딪힐 가능성이 제기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24일(현지시각) JP모간은 투자 보고서를 내고 2분기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제시했던 2.25%에서 1.00%로 대폭 떨어뜨렸다.

월가의 시장 전문가들이 주시하는 애틀란타 연준은행의 전망치 역시 1.3%에 머무는 실정이다.

소매와 제조업 경기가 이미 후퇴하고 있는 데디 대규모 관세와 그 밖에 비관세 형태의 무역 마찰에 따른 충격이 실물경기를 강타할 것이라는 우려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가 최근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1.3%로 내려 잡았고,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과 바클레이즈는 각각 1.7%와 2.0%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연이은 경제 지표 부진이 월가의 비관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4월 내구재 주문은 2.1% 급감했고, 앞서 IHS마킷이 공개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6을 기록해 간신히 확장 국면을 유지한 한편 약 10년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 밖에 최근 발표된 주택 지표와 소매판매, 인플레이션 수치가 일제히 적신호를 보냈다. 지난 10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에 따른 파장이 본격화되는 한편 내달 중국이 보복에 나서면서 지표 악화를 부채질할 전망이다.

JP모간은 이번 보고서에서 무역전쟁에서 촉발된 불확실성과 기업 경기신뢰 저하, 여기에 주요국 전반의 경기 둔화가 당장 미국 경제에 커다란 악재라고 주장했다.

MUFG 유니온 뱅크의 크리스 러프키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무역 마찰 이외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가세하면서 기업들의 투자에 제동을 걸고 있다”며 “특히 제조업계의 경기신뢰 저하가 두드러진다”고 진단했다.

앞서 월가는 일제히 관세 전면전에 따른 충격을 경고했다. 특히 모간 스탠리는 미국이 3000억달러 물량의 중국 수입품에 관세를 새롭게 도입할 경우 전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와 노무라, JP모간이 내달 3000억달러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도입이 실제로 강행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보고서에서 양국 무역 협상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고 판단하고, 주요국 경제 성장 둔화 및 이에 따른 통화정책 완화를 예고했다.

QMA의 에드 키온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무역 전면전 리스크가 크게 높아졌다”며 “투자가들의 전망이 날로 흐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은행(IB) 업계는 2분기 미국 성장률이 실제로 크게 후퇴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행보가 또 한 차례 도마 위에 오를 것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투자자들 사이에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얘기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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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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