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5G 시대]㊾ 클라우드·스트리밍 게임, '대세'된다

기사입력 : 2019년05월29일 07:49

최종수정 : 2019년05월29일 07:49

5G 빠른 속도와 반응...'스트리밍 플랫폼' 가능케해
구글 '스타디아' 가이드라인 공개 예정...데이터 센터 구축도

[편집자] 3G, LTE에 이어 5세대(5G) 통신 시대가 시작됩니다. 사물과 인간이 촘촘히 이어지는 명실상부한 '초연결시대'가 구현되는 것입니다. LTE 보다 20배 빠른 네트워크 속도는 일상의 변화는 물론 인공지능·가상현실·자율주행·스마트홈 등 4차산업혁명을 완성하는 기반입니다. 뉴스핌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와 맞물려 5G란 무엇이며, 기업과 정부의 역할, 바뀌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등 총 50회에 걸친 '5G 빅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노래를 PC나 스마트폰에 저장하지 않고 내려받아(스트리밍) 듣듯 게임도 설치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스트리밍으로 즐긴다.  

5G 강점인 '초고속·초저지연성'을 바탕으로 5G 시대를 맞아 게임 업계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어디서나 '내가 하던 게임'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바로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의 등장이다.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은 소니(Playstation Now), 파섹(Cloud Gaming), KT(위즈게임), SK텔레콤(클라우드 게임), LG U+(C-Games) 등이 과거에 경쟁적으로 서비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네트워크 속도가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환경이 달라졌다. 스트리밍 게임은 전세계에 위치한 데이터센터를 통해 패치나 업데이트 설치 없이 곧바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네트워크를 통해 웹에 접속한 뒤 게임을 선택해 즐기기만 하면 된다. 장소나 기기의 제약이 없어진 것이다. 현재는 PC·모바일·엑스박스(Xbox) 등 각각의 기기에 게임을 설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남혜경 인턴기자 = 구글의 부사장이자 총괄 매니저인 필 해리슨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개발자회의(GDC)에서 클라우드 기술과 글로벌 데이터 네트워크 센터를 활용한 새로운 비디오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스타디아'(Stadia)를 공개했다. 2019.03.19.

'IT 공룡' 구글은 올해 초 차세대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타디아(Stadia)'를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구글보다 앞선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기반의 '프로젝트 X 클라우드' 서비스를 예고했다.

특히 구글은 올해 여름 베일에 싸인 '스타디아'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게임 업계는 물론 이용자들이 가장 궁금했던 부분으로 △가격 공개 △게임 발표 △정보 공개 등이다.

구글은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증가에 따른 데이터 센터 확장에 나섰다. 구글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핀란드 하미나 지역 데이터센터 확장에 6억 유로(약 796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초 서울에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구글의 구체적인 가이드 라인을 기대하고 있다"며 "기존에 서비스하던 게임들을 새로운 플랫폼에서 어떻게 서비스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 구글 스타디아 출격 전야...국내 게임업계 "지켜보자"

구글 스타디아의 국내 도입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국내 게임사들은 스타디아가 올해 북미와 유럽 등에서 먼저 출시되는 만큼 해외 반응을 먼저 살피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웹 기반에서 게임이 원활하게 플레이 되는지가 관건이다.

따라서, 일부 게임사들은 구글이 서울에 설립할 데이터센터 이용을 고려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게임 이용의 안정성을 위해서라면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 서버를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한 게임사는 "서버 안정성은 직접 테스트를 해봐야 하는 부분이다. 아직까지는 서버 변경을 크게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 크지 않는 편이다. 실험적으로 보고 있다"고 입장을 유보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클라우드 게임 시장은 2018년 3억 8700만달러였으나, 4년 후인 2023년에 25억달러로 6배 이상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클라우드 게임 시장은 전세계 16개 회사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