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미 정장회담 준비 차질 없도록 하겠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조윤제 주미대사가 한미정상 통화내용 유출 사건과 관련해 "공관장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최근 주미대사관 보안 유출 사건으로 우리 국민들게 실망감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이같이 썼다.
조윤제 주미 대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아울러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6월 정상회담 준비와 대미 외교에 차질이 없도록 저희 공관 직원들과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지난 23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대사관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공관장으로서 국민들께 낯을 들고 다니기 어렵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예정된 일정은 소화해야겠기에 어제도 의회를 찾았다"며 "랜드 폴 공화당 연방 상원의원을 만나 한미관계, 북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며 함께 찍은 사진을 첨부했다.
한미 정상간 통화내용을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유출한 주미대사관 소속 참사관 K씨는 전날 외교부 징계위원회에서 중징계인 파면 처분을 받았다.
한편 조 대사도 외교부 자체 조사를 받았지만 징계 대상에서는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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