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탈리아·미국계 자동차업체 피아트 크라이슬러(FCA)가 프랑스 르노자동차에 대한 350억달러 규모합병 제안을 철회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르노 관련 소식통을 인용, 르노가 합병 결정에 뜸을 들이자 FCA가 합병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르노 최대 주주인 프랑스 정부가 닛산의 지지를 얻지 못해 합병 연기를 요청했고, 이에 FCA가 합병안을 철회하게 됐다고 전했다.
FCA는 “프랑스 내 정치적 상황상 합병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명확해졌다”며 합병안 철회 이유를 설명했다.
FCA 입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프랑스 정부의 개입이 과도한 수준이었다”면서 “사사건건 결론을 요구해 더는 용인할 수 없는 수준의 불확실성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말 FCA가 제안했던 합병이 성사됐다면 독일 폴크스바겐, 일본 도요타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그룹이 탄생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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