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민주당소속의원, 김승수 시장 계획 동조에 ‘눈총’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전주시의회는 12일 정례회 1차 본회의를 개회한 가운데 서윤근, 최명철 의원 등이 5분 발언을 통해 ‘전주시의 종합경기장 개발과 관련 롯데와 협약을 해지하라’고 잇따라 주장했다.
이날 서윤근 의원은 김승수 전주시장의 종합개발 관련 2014년 3월~2019년 4월까지 5년동안 발언 일지를 공개하며 전주시의 일관성없는 행정을 질타했다.
전주시의회 청사 전경[사진=전주시의회] |
서 의원이 제시한 김 시장의 5년동안 10여차례 종합경기장 개발 관련 발언을 보면 한결같이 소상공인을 위해 롯데를 배제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김 시장은 지난 4월 17일 느닷없이 롯데를 끌어들여 종합경기장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발표(4월17일자 뉴스핌 관련기사)하자 시민·사회단체의 재고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서 의원은 “수많은 법률가들이 롯데와의 협약 해지가 가능하다고 자문하고 있다”며 김승수시장의 결단을 다시 한번 더 촉구했다.
이러한 가운데 민주당소속 일부 전주시의원들이 김승수 시장의 ‘변심’에 동조하고 나서자 이날 최명철 의원은 시의회의 자성을 촉구하는 뼈있는 발언을 했다.
최 의원은 “종합경기장 개발계획이 기부 대 양여 방식에서 재정사업으로, 또 다시 기부 대 임대방식으로 여러 번 바뀌었음에도 시의회는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지 못하고 오히려 동조내지는 묵시적 승인을 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최 의원은 “한번도 적용된 적이 없는 외국인투자촉진법을 원용해 종합경기장을 롯데에 넘겨주려는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주장했다.
한편 김승수 시장이 전주종합경기장의 롯데개발계획을 발표한 이후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법률적인 문제를 짚고 나서며 전주시정의 과오를 지적하고 있지만, 전주시는 아직까지 추가적인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