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해안경비대가 베트남에 선박과 훈련을 지원하는 등 베트남 측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해안경비대(USCG) 태평양지역 사령관 린다 페이건 해군 중장은 미국은 베트남과 매우 높은 수준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양국의 정기적 교류 유지가 양측 모두에 이익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USCG는 베트남 해안경비대에 경비정을 제공한 것 외에도 베트남 선박의 운항 유지를 돕기 위한 훈련 과정도 지원했다"며 "이는 베트남에 대한 USCG의 강력하고 장기적인 약속"이라고 했다.
2017년 미국은 베트남에 'USCGC(The United States Coast Guard Cutter) 모르겐타우'로 불리는 내구성이 우수한 해밀턴급 경비정을 보냈다.
또 미국은 베트남에 해당 경비정을 인도하기 전, 하와이에서 베트남 해안경비대를 훈련시켰다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페이건 중장은 해밀턴급 경비정 1척이 추가 인도될 가능성과 관련, 양측이 이 사안에 대해 협력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교류가 있다고만 말했다.
베트남은 지리상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
지난 2월 필립 데이비드슨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은 미국 상원에 보낸 서한을 통해 베트남은 국제법치와 항행자유 등의 문제에서 미국과 원칙을 많이 공유하고 있다면서 베트남은 남중국해 분쟁에서 가장 큰 목소리라고 비유한 바 있다.
베트남 푸꾸옥섬 항구에서 인도된 미국 경비정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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