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WIPO 협력 강화 방안 의견 나눠
KDI 국제대학원 개선…협력 발전 과정
총리, 국제 지식재산 역량 강화에 맞손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프란시스 거리(Fransis Gurry)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사무총장과 만나 한국-WIPO 간의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특히 WIPO-특허청-세종시-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대학원 간의 지식재산개발 등 국제 지식재산 역량 강화에 의견을 함께했다.
이낙연 총리는 12일 프란시스 거리 WIPO 사무총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KDI 국제대학원의 지식재산개발정책 석사과정 개설과 관련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총리는 “WIPO-특허청-세종시-KDI 간 협력을 통해 지식재산과정을 개설한 것은 한국과 WIPO 간 협력이 발전되는 과정”이라며 “향후에도 국제 지식재산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자”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거리 사무총장은 “한국은 지식재산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국가”라며 “최근 AI 등 신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가운데 한국이 지식재산 분야에 있어 다자간 협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회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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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프랜시스 거리 세계지식재산기구 사무총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접견실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2019.06.12 alwaysame@newspim.com |
이낙연 총리는 “한국은 60년 동안 민관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비약적인 과학기술의 발전을 이뤘다”면서 “올해는 한국이 주최국으로 IP5(선진 5개국 특허청) 회의도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정부 측 위원장으로서 내적으로 한국의 지식재산 발전을 더욱 고도화하고, 외적으로 국제 지식재산의 창출·보호·활용을 위해 적극적인 기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WIPO의 지지와 협력을 부탁했다.
우리나라는 WIPO 내 영향력 확대와 외교력 증진을 위해 2004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현재까지 WIPO 한국신탁기금 약 140억원 가량을 출연,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개도국의 지식재산 인식 제고와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개도국에서의 발명대회 개최 및 온‧오프라인 교육콘텐츠 개발‧보급 등이 대표적이다.
거리 사무총장은 “국제 지식재산 관련 현안들을 다자간 협력으로 합리적이고 원만히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한국과 WIPO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jud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