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베스트·디시인사이드 등에 허위사실 유포한 혐의
경찰, 인터넷주소(IP) 추적해 7명 검거···최초 게시자는 기소중지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가수 정준영(30) 씨가 찍은 불법촬영물(몰카)에 유명 여배우와 걸그룹 멤버가 등장한다는 허위사실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포한 네티즌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12일 정 씨의 몰카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인터넷 일간베스트나 디시인사이드 등 사이트에 작성 및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법에 따른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로 붙잡힌 박모(26) 씨 등 6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찍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지난 3월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03.21 pangbin@newspim.com |
경찰에 따르면 최초 게시자인 A(38) 씨는 올해 3월 정 씨의 성관계 영상 유포 파문이 불거지자 “유명 여배우가 ‘정준영 몰카’에 등장한다”는 내용의 글을 일베 게시판에 올렸고, 나머지 네티즌들이 이를 국·내외로 퍼 나르면서 루머가 확산됐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유명 여자아이돌이 ‘정준영 몰카’에 나온다”는 글을 디시 게시판에 올려 허위사실을 퍼뜨렸고 피해자 측 고소로 경찰 수사가 착수됐다.
경찰은 게시글의 인터넷주소(IP)를 추적해 7명을 찾아냈다. 이들은 주로 20~30대였고 해외 거주자도 3명으로 집계됐다.
최초 게시자 A 씨는 해외에 거주 중인 미국 시민권자로 밝혀져 기소중지됐다.
이들은 경찰에서 “버닝썬과 정준영 관련 내용이 화제가 되자 다른 인터넷 사이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접한 허위사실을 죄의식 없이 돌렸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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