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요구하는 경제청문회 거부
"외평채 성공적 발행…외국인, 한국경제 기초체력 긍정 평가"
[울산=뉴스핌] 한태희 기자 = 자유한국당이 경제청문회을 열자고 요구하는 가운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적절치 않다"고 사실상 거부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13일 오후 울산 자유무역지역관리원에서 열린 석유화학업종 현장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경제 문제가 국회에서 정치적인 것과 연계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국회가) 경제청문회보다 경제활력 총력 기울이는 것을 지원했으면 한다"며 "추경과 관련해서 정부에 대해 그런 사안이 있다면 국회 상임위원회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상세 답변이 얼마든지 가능하므로 (경제청문회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월 13일 울산 자유무역지역관리원에서 열린 석유화학업종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수정 가능성과 관련해 홍남기 부총리는 "6월 하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경제 지표를 다시 짚어보고 필요하면 조정을 해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15억달러 규모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낮은 금리에 성공적으로 발행한 것과 관련해 홍 부총리는 "국제사회에서 외평채로 (한국경제) 기초체력에 대해서 높게 평가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우리경제가 상반기 어려움을 겪지만 외국 시각이 우려 수준이 아니라는 점에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역대 최저금리, 가산금리도 사실상 최저 수준으로 양호하게 성공해서 민간 기관과 공공기관 등이 외화를 조달할 때 금리 비용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