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추신수 이어 아시아선수 두 번째 대기록
최지만, 9회말 대타로 출전해 삼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가 아시아 선수 역대 두 번째 사이클링 히트 대기록을 세웠다.
오타니 쇼헤이(25)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단타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기록했다.
아시아 선수가 빅리그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한 것은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세운 2015년 7월2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약 4년 만이다.
오타니 쇼헤이가 아시아선수 역대 두 번째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팀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오타니.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오타니의 방망이가 시작부터 터졌다. 1회초 무사 1,2루에서 첫 타석에 나선 오타지는 상대 선발 라이언 야브로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3대0으로 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좌전 2루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우전 3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알버트 푸홀스의 투런 홈런 때 득점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7회초 마지막 타석 때 단타를 기록하며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2사 1루서 상대 교체투수 헌터 우드를 공략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8)은 선발 출전하지는 않았으나, 9회말 다니엘 로버슨 타석에 대타로 나섰다. 그러나 에인절스의 캠 베드로시안에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맹활약을 앞세워 탬파베이를 5대3으로 제압, 3연승을 달렸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