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8년간 중단된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과 수자원 기술협력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19일 임종성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광주을)에 따르면 지난 18일 한국수자원공사와 임종성 의원은 우리나라를 방문한 아딜벡 울루 슘카르벡 키르기스스탄 투자청장 및 국회의원단을 접견하고 향후 한-키르기스스탄 수자원 분야에 대한 기술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2011년 한국수자원공사의 '키르기스스탄 수력발전 타당성 조사' 이후 끊어진 수자원공사와 키르기스스탄간의 수자원관리 협력을 다시 이끌어내고자 마련한 자리라는 게 임 의원의 설명이다.
연간 전력생산의 93%를 담당하고 있는 키르기스스탄 수력분야의 노후화된 인프라 개선 그리고 오랜 기간 물 관련 업무를 전담했던 우리나라 수공의 기술적 노하우 등 물 분야 기술협력을 필요로 하는 키르기스스탄 측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성사됐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측 임종성 의원과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 한덕춘 글로벌 협력처장 등이 참석했으며, 키르기스스탄 측은 Adilbek uulu Shumkarbek 키르기스스탄 투자청장과 Zulushev Kurmankul 의원, Aidarov Salaidin 의원, Torokhanov Kubanychbek 부총리 자문관 등이 참석했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강권역본부를 방문한 임종성 의원과 방문단 [사진=임종성 의원실] |
양국 관계자들은 회담 이후 한강권역본부에 위치한 통합운영센터에서 한강유역의 수도·수자원 분야 사업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팔당댐을 둘러봤다.
방문단은 이튿날인 19일 임종성 의원의 주선으로 주승용 국회부의장을 예방하고 수자원분야 협력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주승용 부의장은 국내 물 관련 주요 학회 및 기관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는 사단법인 국회 물 포럼의 대표자이기도 하다.
임종성 의원은 "이번 만남으로 8년간 끊어진 한국과 키르기스스탄 양국 간의 수자원 분야 기술 교류·협력을 다시 시작하는 첫 단추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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