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21일 오전 4시33분 티오프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디펜딩 챔피언' 박성현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디펜딩 챔피언' 박성현(26·솔레어)은 20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 헤이즐턴 내셔널 골프클럽(파72/6807야드)에서 개막하는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공식 기자회견서 "작년에는 이 대회 전까지 경기들이 굉장히 안 풀렸는데 여기서 선물 같은 우승을 받고 캐디와 껴안고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생생하다. 유소연 언니와 연장전에서 마지막 퍼트를 앞두고 머릿속이 하얗게 될 정도로 집중을 했는데 그 버디를 넣었을 때 기분은 아직도 짜릿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박성현은 이 대회 마지막 날 16번 홀에서 시도한 트러블 샷이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그는 당시 물에 빠지기 직전인 공을 걷어 올렸고 공이 홀 바로 옆으로 붙으면서 극적인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박성현이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사진=LPGA] |
박성현은 "올 시즌 개막에 앞서 메이저 우승을 포함한 5승을 목표로 내걸었는데 아직 4승이 남은 걸 보면 목표를 너무 높게 잡은 것일 수도 있다. 그래도 목표가 커야 더 발전하고, 앞으로 나가려는 마음도 커지기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코스에 대해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회장이 매우 궁금했는데 어제 프로암을 하면서 보니까 느낌이 좋았다. 전체적으로 분위기나 스타일이 제가 좋아하는 편이라 이번 대회에 기대가 조금 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박성현은 "한국의 어린 선수들이 미국에 온 지 얼마 안 됐는데 좋은 경기를 하는 모습들이 저를 나태하지 않게 만드는 것 같다. 저도 더 발전해서 같이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21일 오전 4시33분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32·스웨덴), 재미교포 대니엘 강(26·미국)과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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