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뉴스핌] 박우훈 기자 = 여수해양결찰서가 20일 국민의 생명과 안전하고 깨끗한 희망의 바다 조성을 위한 대규모 해양오염방제훈련에 나섰다.
이날 훈련에는 한국 석유공사부두 앞 해상에서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여수시, 해양환경공단, 한국석유공사, GS칼텍스 등 12개 민·관 기관 및 단·업체가 참여해 유조선 기름 유출사고를 가상한 대규모 합동 해상방제훈련을 실시했다.
여수해경이 실질적인 민·관 합동 해양오염 방제훈련 실시하고 있다.[사진=여수해경] |
훈련에는 12개 기관 단ㆍ업체 등 방제인원 200여 명과 경비함정, 방제정 등 선박 22척, 헬기 1대, 오일펜스 2600m, 유회수기 8대 등 동원 가능한 방제장비가 투입됐다.
훈련은 광양항을 출항, 동해로 항해하던 2000t급 유조선이 타기 고장으로 한국 석유공사부두에 충돌해 화물탱크가 파공돼 화물유(벙커-C유) 약 50㎘가 해상에 유출되는 해양오염사고 상황을 가상해 실시됐다.
특히 이번 방제훈련은 해양경찰청에서 자체 개발한 방제 장비인 오일펜스, 유흡착붐대, 전개장치 등을 현장에 적용해 오일펜스 설치와 파공 응급봉쇄, 유출유 회수 및 이적과 비상예인 등 실전과 같은 현장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류춘열 해양경찰차장은 “경비함정에 직접 승선, 훈련을 참관하면서, 여수해역은 국가중요산업단지와 대형유조선의 출입항이 많은 해역으로 효과적 훈련을 통해, 해양오염 방제역량 강화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해경 관계자는 “이번 훈련의 목적은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해양오염사고 대비·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며 “앞으로도 깨끗하고 안전한 여수 바다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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