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뉴스핌] 김태훈 기자 = 두산 베어스의 핵심 불펜요원 김강률이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며 복귀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김강률(31)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 앞서 오후 3시께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직구와 커브 등 2가지 구종으로 22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대 시속은 143km까지 나왔다.
두산 베어스 김강률이 라이브피칭을 소화했다. [사진= 두산 베어스] |
김강률은 지난 시즌 70경기에 등판해 7승 2패 11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3.44를 올리며 핵심 불펜요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일본 교육리그에서 아킬레스건을 다치는 큰 부상을 입었다. 김강률은 곧바로 수술을 마친 뒤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천천히 몸을 만들라고 했는데, 김강률이 경기에 나가면서 하는 게 더 좋다고 했다. 오랜만에 던지면 골반에 무리가 온다고 하는데, 팔 상태에는 이상 없다"고 말했다.
두산 입장으로서 반가운 소식이다. 강력한 선발진을 갖고 있는 반면 불펜진은 힘으로 압도하는 투수가 없다. 박치국과 김승회, 이형범, 권혁 등이 필승조를 맡고 있지만, 145km 이하를 맴도는 구속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김강률은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과 커브, 슬라이더 등을 활용해 힘으로 타자를 압도할 수 있다. 두산은 조만간 김강률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 등판일을 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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