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국제축구연맹 피파가 여자월드컵서 혼성 심판제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5일(한국시간) "여자월드컵 16강에서 카메룬과 영국전은 선수들과 수 많은 골프 팬들로부터 분노를 일으켰다. 일각에서는 성별과는 별개로 자질을 갖춘 심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피파 관계자는 "여성 남성 심판을 혼용할 필요성을 느끼지는 않는다. 이미 여성과 남성 심판은 함께 협력하고 있다. 또한 공정한 경기와 판정을위해 비디오판독(VAR)을 도입했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잉글랜드가 카메룬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피파가 혼성 심판제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카메룬은 24일 프랑스 발렝시엔 스타드 뒤 에노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16강 잉글랜드전에서 0대3으로 대패했다.
잉글랜드가 화려한 공격을 펼치며 8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정작 경기 후 뉴스를 장식한 건 카메룬 선수들의 비매너 행동이었다.
카메룬 선수들은 이날 경기에서 상대 선수에게 침을 뱉고, 팔꿈치로 얼굴을 가격하는 등 비신사적인 행동을 보였다.
선제골을 내준 뒤 이어진 2번의 VAR에서 자신들이 손해를 보자, 경기 재개를 거부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잉글랜드 공격수 토니 더건(28)이 심판에게 카메룬의 반칙을 어필하자 에잔구에가 더건의 팔에 침을 뱉는 장면이 중계카메라에 포착됐다. 깜짝 놀란 더건은 심판에게 어필했지만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다.
결국 화살은 친 리앙 주심에게 향했다.
전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알렉스 스캇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여자 축구가 발전했지만, 심판의 수준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일부 심판들의 자질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필 네빌 감독도 "오늘 경기에 심판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1991년 개최된 여자월드컵은 1995년부터 여자 심판제를 도입하고 있다.
잉글랜드 여자축구 필 네빌 감독이 카메룬전에서 심판을 비판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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