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청와대·감사원

속보

더보기

[전문가 진단] 북미협상 文정부 '패싱'..."北, 간헐적 통미배남 택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문가들 "文정부 대리흥정에 불쾌감 드러낸 강수" 분석
홍민 "北, 간헐적 통미배남(通美排南) 전략 택한 듯"
임재천 "김정은 '오지랖 중재자' 발언기조 이어가는 것"
문성묵 "文정부, 北 비난에 일희일비 할 필요 없어"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외무성은 27일 문재인 정부의 북미 간 중재자론 두고 '참견하지 말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국의 가교 역할이 없어도 북미는 정상 간 친분을 토대로 나아가고 있다고도 했다.

이를 두고 "그간 계속돼 왔던 북한 당국의 대남비난전 일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목소리와 "중재자 역할을 현실적으로 재고해봐야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공존하는 모양새다. 특히 미국하고 와의 대화만을 중시하는 이른바 '통미배남(通美排南)'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北 외무성 "북미 대화, 南 통하는 일 절대로 없을 것"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북미관계를 중재하는 듯이 여론화하면서 몸값을 올려보려 한다"며 "지금 남한 당국자들은 저들도 한판 끼여 무엇인가 크게 하고 있는 듯한 냄새를 피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 국장은 "우리가 미국에 연락할 것이 있으면 북미사이에 이미 전부터 가동되고 있는 연락통로를 이용하면 되는 것"이라며 "협상을 해도 북미가 직접 마주앉아 하게 되는 것인 만큼 남한 당국을 통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국장은 남북 간 소강국면에 대해서도 "남한 당국자들이 지금 북남사이에도 그 무슨 다양한 교류와 물밑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광고하고 있는데 그런 것은 하나도 없다"며 "남한 당국은 제집의 일이나 똑바로 챙기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국장의 이 같은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국내외 7개 뉴스통신사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일련의 대북메시지를 내놓은 것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이날 문 대통령은 '중재자' 역할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 '3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간 물밑대화', '남북 간 지속적인 대화' 등을 얘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영변은 북한 핵시설의 근간"이라며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과 우라늄 농축 시설을 포함한 영변의 핵시설 전부가 검증 하에 전면적으로 완전히 폐기된다면, 북한 비핵화는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든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영변 핵시설 폐기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입구로의 진입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홍민 "北, 文 '영변 핵시설 폐기' 발언 '대리흥정'으로 여겨 불쾌감 표출"

대북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과 직접 만나 제시해야 할 '협상 카드'를 한국이 일명 선수를 치고 있는 것에 불쾌감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영변 핵시설 폐기' 발언 등을 일종의 '대리흥정'이라고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은 현재 미국에 공을 넘겨놓고 태도 변화와 건설적인 해법을 강구해야 한다는 시점으로 여기고 있다"며 "그런데 이 와중에 자신들이 (미국과의) 협상 때 써야 할 카드의 내용을 한국이 미리 말하고 있어 '쓸 떼 없는 짓'을 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실장은 "북한은 '노딜'로 끝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협상 시스템과 내용, 전략에서 실패했다고 여기고 있다"며 "당시 경험을 토대로 향후 미국과의 협상이 재개된다면 사전에 가지를 치고 들어가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자신들은 요청한 적도 없는데 한국이 나서고 있는 것"이라며 "한국과 대화를 하지 않겠다, 미국과 협상하지 하지 않겠다는 게 아닌 일단 '통미배남' 전략을 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재천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도 "북한은 지금 당장 한국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끼울 필요가 없다고 보는 것"이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월 시정연설에서 밝혔던 '오지랖 넓은 중재자, 촉진자 행세를 하지 말라'는 기조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문성묵 "문재인 정부, 北 비난에 일희일비 할 필요 없어"

다만 대북전문가들은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이 같은 입장 표명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홍민 실장은 "(중재역을) 할 거면 공개적으로 밝히지 말고 물밑에서 또는 비공개로 미국을 설득해 달라는 의미도 일종 정도 있는 듯"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도 일희일비 할 필요 없다며 "북한이 우리의 중재자·촉진자을 두고 비난을 하더라도 정부는 우리만의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면서 "북한 핵문제, 한반도 평화 구축에 있어 우리가 중재자·촉진자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우린 당사자"라고 강조했다.

문 센터장은 "당사자로서 북한에게 할 말은 하고 잘못된 부분은 바로 잡고 미국과 공조할 것은 해야 한다"며 "핵문제가 꼬인 근본 원인은 북한에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정부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도록 설득, 국제사회와의 협력, 대북제재 유지 등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해야 한다"며 "한미동맹 연합억제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결국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하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30일 열릴 한미정상회담 이후의 형성될 남·북·미 간 국면을 통해 북한의 입장을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북전문가는 "한미 정상들이 협의 후 북한을 움직일 메시지를 발신할 것 같다"며 "특히 비무장지대(DMZ) 방문도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어 극적인 효과가 더욱 극대화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47.0%[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7주 만에 소폭 반등해 47.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집계 결과, 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47.0%, 부정 평가는 49.2%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오후 경남 진주시 경상대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7.03 지난주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0.5%포인트(p) 오르고 부정 평가는 0.3%p 하락했다. 이 대통령 지지율 부정 평가는 3주째 긍정 평가를 앞서고 있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0%p) 내인 2.2%p다. '잘 모름'은 2.2%다.  리얼미터는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인 서남·충청·영남권 대규모 지역 투자 발표가 지지율 반등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했다"면서도 "주가 급락과 고환율 등 체감 경기 악재가 이어지면서 상승 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진단했다. 지난 2~3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3.0%(2.0%p↑), 국민의힘이 40.3%(1.7%p↓)를 기록했다. 또 개혁신당 3.0%, 조국혁신당 1.9%, 진보당 1.6%, 기타 정당 3.7%, 무당층 6.5% 순이었다. 양당 격차는 전주 1.0%p에서 2.7%p로 다소 벌어졌으나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유지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 "호남권을 비롯한 대규모 지역 투자와 산업 육성 정책이 구체적인 성과 기대감으로 이어지며, 중도층 표심을 흡수하면서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원 구성 대치와 지도부 내홍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부의 호남권 대규모 투자 발표에 대한 강경 대응이 오히려 대구·경북과 보수층의 이탈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봤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4.0%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7-06 09:05
사진
홀란의 노르웨이, 브라질 잡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축구 괴물' 엘링 홀란의 왼발이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무너뜨렸다. 노르웨이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루터포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을 2-1로 꺾었다.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에 본선에 오른 노르웨이는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8강에 진출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반면 브라질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36년 만에 16강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번 패배로 브라질의 '토너먼트 유럽 팀 잔혹사' 징크스도 이어졌다.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이 6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브라질 대 노르웨이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6.7.6 psoq1337@newspim.com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노르웨이는 전반 3분 만에 외데고르의 패스를 받은 베르그가 브라질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앞선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를 넘긴 브라질은 전반 11분 마테우스 쿠냐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슈팅은 노르웨이 외르얀 뉠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뉠란은 방향을 정확히 읽어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이후 양 팀은 공방전을 주고받았다. 브라질은 비니시우스와 마르티넬리를 앞세워 노르웨이의 골문을 위협했다. 노르웨이는 외데고르와 홀란의 슈팅으로 맞섰으나 전반은 0-0으로 마쳤다.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이 6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브라질 대 노르웨이전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의기양양하게 팬들을 쳐다보고 있다. 2026.7.6 psoq1337@newspim.com 후반 들어 브라질은 엔드릭과 네이마르를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14분 엔드릭의 로빙 슈팅과 후반 17분 기마랑이스의 슈팅이 이어졌지만, 번번이 뉠란 골키퍼의 벽에 가로막혔다. 탄탄한 수비로 버텨낸 노르웨이에는 해결사 홀란이 있었다. 후반 34분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홀란이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잡은 홀란은 후반 45분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작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골문 구석을 찌른 완벽한 득점이었다.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브라질 선수들이 6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브라질 대 노르웨이전에서 홀란에게 멀티골을 허용한 뒤 낙담하고 있다. 2026.7.6 psoq1337@newspim.com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홀란은 대회 7호골 고지에 오르며 리오넬 메시, 킬리언 음바페와 함께 월드컵 득점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브라질은 후반 추가시간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으로 1골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브라질을 상대로 통산 5경기 무패(3승 2무)의 천적 관계를 입증한 노르웨이는 잉글랜드-멕시코전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06 07: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