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쿠크 로이터=뉴스핌] 김세원 기자 = 이라크 유전 도시 키르쿠크에서 27일(현지시간) 폭탄테러가 발생해 한 명이 사망하고, 최소 24명이 다쳤다고 로이터통신이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경찰 소식통들은 로이터에 저녁 7시경 버스 두 대가 시내 중심가를 지나던 때, 폭발물이 터졌다고 설명했다. 이라크 군은 이번 사건을 두고 "테러 행위"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현재까지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해당 지역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기습 공격이 빈번하게 벌어지는 지역이다.
이라크 정부는 2017년 12월 IS에 대한 승리를 선언했다. 하지만 IS는 이라크 북동부 함린산맥 지역으로 근거지로 옮기고, 세력을 재편한 뒤 정부를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지난 25일에는 키르쿠크 남서부에서 폭탄이 터져 이라크 연방 경찰관 4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지난 24일에는 키르쿠크 남서부 지역에서 약 65km 떨어진 마을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무장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해 주민 3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사건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없었지만, 경찰 측은 IS를 배후로 보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인부들이 이라크 키르쿠크시에서 전날 발생한 폭발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2019.05.31.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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