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로이터=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군사 기지 인근에 18일(현지시간) 로켓이 떨어졌다고 이라크 군이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라크 북부에 있는 모술 인근의 군 기지에서 이 같은 사건이 벌어졌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이라크 군은 성명을 통해 군 기지 인근에 떨어진 로켓이 단거리 카튜샤(Katyusha) 미사일이라고 설명했다. 미사일로 인한 즉각적인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라크 군 발표와는 별도로 안보 소식통들은 군 기지에 카튜샤 미사일 두 발이 떨어졌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모술 군 사령관은 로켓이 공터에 떨어진 덕분에 인명 피해가 없었다고 밝혔다. 사령관은 로켓이 모술에서 서쪽으로 떨어진 곳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이며 "현지에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전날인 17일에도 바그다드 인근 미군 기지에 로켓 세 대가 떨어지는 일이 벌어졌다. 두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사건은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발생했다. 미국은 지난 13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해에서 벌어진 유조선 피격 사건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 인근에 로켓이 떨어져, 대사관 직원들이 긴급히 대피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로이터는 미국 관리들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가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그의 아내가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 건물 주변을 걷는 모습.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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