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비무장지대(DMZ) 판문점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평화 프로세스가 큰 고개를 하나 넘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양측이 실무 이상 대표를 선정해 빠른 시일 내 실무협상에 돌입하기로 한 것만으로도 앞으로 좋은 결과가 성큼 눈앞에 다가왔다고 생각한다”며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오후 판문점에서 단독 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은 약 50분가량 비공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양국이 향후 2~3주 내 팀을 구성해 실무협상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북미정상회담이 끝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브리핑 발언 전문이다.
원래 오울렛 군사초소 공동방문까지만 예정돼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대담한 제안에 따라 역사적 만남이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과감하고 독창적인 접근 방식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싶다.
오늘의 만남을 통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평화 프로세스가 큰 고개를 하나 넘었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와 우리 남북 8000만 겨레에 큰 희망을 줬다.
방금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양측이 실무 이상 대표를 선정해 빠른 시일 내 실무협상에 돌입하기로 한 것만으로도 앞으로 좋은 결과가 성큼 눈앞에 다가왔다고 생각한다.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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