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직후 갑자기 방향 틀어...이륙 도중 엔진 동력 상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텍사스주(州) 댈러스 외곽에 위치한 애디슨 공항에서 30일(현지시간) 민간 소형 비행기가 이륙 도중 격납고와 충돌해 탑승자 10명 전원이 사망한 사고가 벌어졌다.
로이터통신은 애디슨 공항 관계자를 인용해 사고 비행기가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30일 오후 11시)께 이륙한 뒤 격납고와 충돌해 화염을 일으키며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이 비행기는 플로리다주로 향할 예정이었다.
사고 이후 소방대가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으나, 이미 탑승객과 조종사를 포함한 10명 전원이 사망한 뒤였다. 당국은 희생자 유족에 사고 사실을 알리고 있으며 사망자 신원은 비밀로 유지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사고 비행기는 범용항공기 제조사 비치크라프트가 제작한 'BE-350 킹에어' 쌍발엔진 비행기다.
현지 언론 댈러스모닝뉴스에 따르면 사고 비행기는 공항 남쪽 끝에 있는 활주로에서 이륙한 직후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격납고를 들이 받았다. 당시 격납고는 비어 있었으며 현장에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CBS방송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이륙 도중 비행기의 엔진이 동력 상실했다"고 전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현장에 팀을 파견해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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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州) 애디슨 공항 사고 현장 모습.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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