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타톡] '구해줘2' 김영민 "물 들어왔으니 노 저어봐야죠"

기사입력 : 2019년07월04일 08:03

최종수정 : 2019년07월04일 13:20

OCN 스릴러 '구해줘2'서 광기에 휩싸인 성철우 목사 열연
드라마와 인연 만들어준 소중한 역할‥소통하는 연기가 꿈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드라마와 많은 인연이 없던 저를, 구해준 작품이죠.”

배우 김영민이 OCN ‘구해줘2’를 통해 선 굵은 연기를 펼쳤다. 이 작품은 수몰예정지역인 월추리 마을에서 펼쳐지는 헛된 믿음과, 그 믿음에 대적하는 미친 꼴통의 나홀로 구원기. 성철우 목사 역을 연기한 김영민은 '구해줘2'에서 선악이 공존하는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사진=매니지먼트 플레이]

“잘 끝낸 것 같아요. 비록 시작은 미비했지만, 끝으로 갈수록 시청자들이 좋아해주셔서 잘 마무리 된 것 같아요. 말 그대로 유종의 미를 거둔 거죠(웃음). 원작 애니메이션 ‘사이비’를 봤어요. 원작이 워낙 잘 만들어져서 시작할 때 부담도 컸죠. 그래도 드라마는 결이 다르니까 캐릭터에 집중하려고 했어요.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김영민에게 ‘구해줘2’는 첫 장르물이다. 처음 입성한 OCN에서 시작을 ‘사이비 스릴러’로 끊었다. 작품 자체가 사이비종교와 그로 인해 고통받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인 만큼, 김영민은 ‘긴장감’에 포커스를 맞췄다.

“저희 작품이 표방한 게 ‘사이비 스릴러’에요. 그래서 긴장감은 끝까지 가지고 가야한다는 생각이었죠. 성 목사를 표현할 때도, 무언가 께름칙한 부분은 품고 있어야 될 것 같더라고요. 처음에 성 목사가 너무 선하게 그려졌는데, 원작을 본 만큼 후반부에 분명 달라질 걸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묘한 긴장감을 계속 심으려고 했고요. 그래야 시청자들도 긴장 속에 보실 것 같더라고요.”

‘구해줘2’에서 가장 감정의 변화가 큰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김영민이 연기한 성철우 목사다. 극중 최경석(천호진)의 꼬드김에 월추리 마을로 넘어온 성 목사는 최경석의 달콤한 말에 점점 광기에 휩싸여간다.

[사진=매니지먼트 플레이]

“감독님은 성철우가 굉장한 소시오패스라고 말해주셨어요. 그래서 그렇게 표현하려 했죠. 월추리 사람들과 있을 때는 마냥 선하고 잘 웃지만, 그 웃음에도 나름의 악한 모습을 넣으려고 했어요. 초중반에는 착한 이미지로 그려지지만 후반부에는 확 달라지잖아요. 악한 마음을 유지하려고 했는데, 이게 성공한 것 같아요(웃음).”

성철우는 마을을 구원할 유일한 믿음이 자신이라 생각하는 인물이다. 그리고 신의 뜻을 받아들이는 사람 역시 본인뿐이라 믿는다. 김영민은 성철우의 집착을 표현하기 위해 애썼다. 신에게 기도할 때 나오는 ‘방언’ 신이 그 중 하나다. 

“사실 제일 걱정이 많았던 부분이에요. 그래서 정말 많이 찾아보고 조사했어요. 그때마다 우현, 천호진 선배의 조언이 도움이 됐어요. 우현 선배가 신학과 출신인데, 방언은 정말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른다더라고요. 성 목사가 방언이 터질 때, 그 상황은 정말 절벽 끝에 몰린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형식적으로 하지 않고, 정말 생각나는 대로 했어요. 천호진 선배는 욕만 섞이지 않게 주의하라고 하셨고요(웃음). 근데 연습하는데 정말 저도 모르게 욕이 섞이더라고요.”

[사진=매니지먼트 플레이]

2001년 영화 ‘수취인불명’으로 데뷔한 김영민은 이후 스크린과 연극무대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2008년 MBC ‘베토벤 바이러스’로 브라운관에 데뷔하더니, tvN ‘나의 아저씨’ 이후부터는 브라운관에서 자주 모습을 비추고 있다.

“첫 발을 어디에 디디는지가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제가 연극영화를 전공해서 타 장르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상하게 드라마와 인연이 잘 안 닿더라고요. 작품이 들어오면 이미 다른 작품을 하고 있었어요. ‘나의 아저씨’ 때부터는 타이밍이 잘 맞는 것 같아요. 친한 동생도 저한테 물 들어왔으니 노 저을 준비하라더라고요. 하하. 선배들과 연기할 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경험들이 남아요.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즐기면서 연기하고 싶어요.”

김영민 연기와 악역은 떼놓을 수 없는 관계다. ‘나의 아저씨’(2018)와 ‘숨바꼭질’(2018)을 통해 지독한 악역을 선보인 그다. 이번 ‘구해줘2’에서도 김영민이 맡은 성 목사는 결국엔 악역이었다. 다만 이전 역할에 비해 성철우 목사는 시청자들에게 더욱 진한 인상을 남겼다. 이 작품을 통해 목표하는 연기 스타일도 더욱 확고해졌다.

“이번 작품은 드라마와 인연이 없던 저에게 선물 같은, 정말 저를 구해준 작품이에요(웃음). 시청자들도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죠. 앞으로도 소통할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어요. 제가 앞으로 만날 배역들을 통해 시청자들과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 앞으로 더 노력해서, 제 행보를 지켜봐주시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될지어다! 하하.”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