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홍콩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225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 오른 2만1746.38엔으로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2.21% 올랐다. 토픽스(TOPIX) 지수는 0.18% 오른 1592.58엔으로 장을 마쳤다. 주간으로는 2.67% 상승했다.
닛케이지수는 미중 정상회담 이후 양국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면서 5주 연속 주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미국의 고용지표가 발표되기 전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취하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투자자들은 오는 5일(현지시간) 나오는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실업률에 주목하고 있다. 해당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말 금리를 내릴지 혹은 인하 시기를 더 미룰 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미즈호증권의 구라모치 노부히코 수석전략가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서 나온 수치가 부진했기 때문에 시장은 (5일 나오는) 고용 지표도 나쁠 것이라고 예측한다"며 "그러나 투자자들은 고용 지표가 놀라운 소식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음주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3일(현지시간) ADP에서 발표한 미국의 6월 민간 고용 지표에서 신규 일자리는 10만2000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 전망치인 14만개에 미치지 못했다.
수출주는 이날 혼조세를 보였다. 어드밴테스트와 토요타는 각각 1.8%, 0.3% 오른 반면, 파나소닉은 0.5% 내렸다.
광산주와 정유주는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자 내렸다. 인펙스는 1.4% 내렸고 이데미쓰고산은 0.3%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재개 소식은 상승 재료로 작용했지만 협상 타결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19% 상승한 3011.06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1.08% 올랐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0% 오른 9443.21포인트에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2.89% 올랐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대형주를 모아 놓은 CSI300은 0.52% 오른 3893.2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주간으로는 1.77% 상승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지난 3일 미중 무역 대표단이 내주 협상 시기를 조정할 것이라고 전했으나 정확한 회담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중국의 신용등급을 'A1'으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중국의 금융정책이 경제 전반의 부채 증가를 방지할 뿐 아니라 공공부문 기업을 지원하고 재정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홍콩증시는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0% 내린 2만8767.00포인트, H지수(HSCEI)는 0.21% 하락한 1만890.88포인트로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091% 오른 1만785.73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5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자료=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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