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국제유가, IEA 원유 공급과잉 전망 속 강보합

기사입력 : 2019년07월13일 05:23

최종수정 : 2019년07월13일 05:23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국제유가가 12일(현지시간) 보합권에 거래됐다.

열대성 폭풍 배리(Barry)로 미국 걸프만에서 원유 생산이 절반 이상 줄었으나 전세계 원유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로 상승이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8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보합 수준인 배럴당 1센트 오른 60.21달러에 마감했다.

국제 벤치마크인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도 배럴당 20센트(0.3%) 오른 66.72달러에 거래됐다.

WTI와 브렌트유는 주간으로 각각 4.7%, 4% 올랐다.

열대성 폭풍 배리 피해를 우려한 미국 정유사들이 일제히 걸프만 해역에서 생산을 줄이면서 유가는 상승 압력에 놓였다.

미국 안전환경집행국(BSEE)에 따르면 멕시코만 원유 생산시설의 약 59%, 하루 110만배럴(bpd)에 이르는 원유 생산이 중단됐다.

리포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앤디 리포 대표는 로이터통신에 "유가는 멕시코만 생산 중단으로 지지되고 있다"며 "루이지애나주 정유 시설에 영향을 미쳐 가스와 디젤 생산에 영향을 줄 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미 원유 공급 과잉 전망으로 상승 폭을 늘리지 못했다.

IEA는 미국 원유 생산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세계 원유 수요 둔화 우려를 불식시켰다. EIA는 향후 9개월 간 전세계 원유 재고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리포 대표는 "IEA 보고서는 열대성 폭풍 배리로부터 나타날 수 있는 유가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며 "시장은 경제 성장 둔화로 계속 비틀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른바 OPEC+의 감산 연장에도 불구하고 내년 전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루 평균 2927만배럴(bpd)로 올해 보다 134만배럴(bpd)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란과 서방 국가와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은 여전히 긴장하고 있다. 이란은 이날 영국이 '위험한 게임'을 하고 있다며 영국에 나포 유조선을 풀어줄 것을 거듭 요구했다.

지난주 지브롤터 경찰은 영국 해군 군함의 동무을 받아 유럽연합(EU)의 대(對) 시리아 제재를 어기고 원유를 시리아로 운송하던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1'을 억류했다.

스티븐 브레녹 PVM오일어소시에이츠 애널리스트는 "시간이 지나면 이것이 오직 희망 사항에 불과한 일이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억류 사건으로 중동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됐다는 점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일간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