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견된 사안, 환율 등 영향 미미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1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단행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금리 인하 시기가 약간 당겨지긴 했으나 금리 인하의 방향성 자체는 예견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주가가 많이 빠진 내수 기업들의 경우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금리 인하에 대해 시장이 크게 반응하는 것 같진 않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박 센터장은 기준금리 인하 배경에 대해 "최근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경기에 대해 정부가 기본적으로 부담을 갖기 시작하면서 이에 대해 선제적 조치를 한 것으로 본다"면서 "통상적으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7월말에 있는데 여기서 금리 인하를 하면 8월에 금통위의 금리 인하가 있지 않겠냐는게 컨센서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한일 무역분쟁 이슈가 나오고 불확실성이 커지다보니 선제적으로 동결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인하 방향성 자체는 예견된 것이기에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율에 대한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센터장은 "국내에서 금리를 내리게 되면 환율에 영향을 주는데, 어제 환율이 올랐다. 다만 이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더해 한일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이 반영된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하 후에 환율이 소폭 오르다가 다시 빠지는 것으로 보아 환율에 크게 영향을 주진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에선 내수 기업 및 코스닥 내 중소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박 센터장은 "최근 주식시장 보면 국내 수급이 안좋고 외국인도 관망세다보니 상대적으로 내수기업들 주가가 많이 빠졌다"면서 "금리 인하되면 내수 경제에 좀 더 영향이 크고, 이번 금리 인하로 최근에 많이 빠진 내수기업들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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