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아~ 금리인하"…금융지주 CEO들 '주가부양' 고민 시작

기사입력 : 2019년07월18일 14:11

최종수정 : 2019년07월18일 14:14

외국인 이탈로 주가 약세, IR로 막던 주가 추가하락 우려
기준금리 인하로 이자이익 둔화 가능성, 추가 부양책 관측도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면서 금융지주사 최고경영자(CEO)들이 근심에 빠졌다. 금리가 내리면 은행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자이익이 줄어, 주가하락을 야기할 수 있다. 최근 CEO들의 주가 부양을 위한 해외 투자자 대상 IR(기업설명회) 노력도 허사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온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은행업종 지수는 전년 대비 13.3% 줄어든 749.42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9.5% 하락한 것보다 부진하다.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지주사 주가는 1년전에 비해 15~18%p 떨어졌다.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경기 둔화 가능성에 기준금리 인하 분위기가 퍼지면서, 은행계 금융지주사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거시 경기에 민감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1년 사이 1조원 가량을 순매도 한 게 영향이 컸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혁신을 위한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2.25 mironj19@newspim.com

이에 금융지주사 회장들은 올해 들어 주가부양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상황.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4월 초부터 홍콩과 호주를 거쳐 미국을 오가는 해외 IR을 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주선한 ‘MS CEO 서밋’에 국내 금융권 인사로는 유일하게 참석했다. 호주에서 직접 템플턴 인사들을 만나 지분 5.42% 투자를 이끌어냈다. 또한 지난 3월 1000주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해 총 2만1000주까지 늘렸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도 도쿄 및 홍콩에서 지주사 출범 이후 첫 번째 해외 IR에 나서는 등 해외 투자자 모집에 나서고 있다. 자사주 역시 지난 2월과 3월에 5000주씩 매입한 이후 5월에도 두 차례나 주식을 매입해 총 5만8127주를 보유하게 됐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지난해 9월 미국 IR 이후 잠잠하다가, 해외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글로벌 금융통인 지성규 KEB하나은행장과 홍콩, 싱가포르, 런던 등에 동행해, 해외 투자자를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 4월 14일부터 열흘간 캐나다와 미국 등에 체류하며 투자자들을 만났다. 지난달에는 일본을 방문했고, 지난 2일부터 6일까지는 호주에서 올해 세 번째 IR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번 기준금리 전격 인하로 이자이익 둔화가 불가피해지면서 금융지주사 회장들의 주가부양 노력이 효과를 내기 어렵게 됐다. 그래서 금융권 일각에선 주가 부양 조치가 나올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시중은행 재무담당 한 임원은 “최근 주가 하락은 금리인하 전망에 금융산업 구조적으로 디지털금융으로 전환하면서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라며 “CEO들이 디지털금융 전환 동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주가부양을 위해 자사주 매입, 중간배당 확대 등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글로벌 강달러 심화···환율 1500원 찍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우외환'에 1500원선도 위협할 전망이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국내 정치는 더 깊은 혼란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해에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예고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 리더십은 취약하다. 29일 외환 전문가는 연초 달러/원 환율 상단을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화 약세를 이끄는 국내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 헌정사 처음으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상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총리 탄핵안 가결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에 갈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예상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도 "정치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우려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7일 오후 4시10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코스닥 지수는 9.67포인트(-1.43%) 하락한 665.97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0원(0.76%) 상승한 1,476.0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7 yym58@newspim.com 국내 정치 불안으로 원화 약세는 이어지는 반면 달러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요 6개 국가와 미국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108을 넘으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후퇴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 강세를 완화할 재료도 부족하다. 일본 엔화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 통화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도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원화 하락 요인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수출업체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물량, 달러/원 환율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 고유의 강세 유인을 찾기 힘든 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 전환하는 경로가 유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할 정부 리더십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최상목 권한 대행은 경제 사령탑을 넘어 외교와 국방, 안보 등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 자체뿐 아니라 트럼프 집권 초기 정부 리더십 부재에 따른 협상력 약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폭 축소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전규연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직전 달러/원 환율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ace@newspim.com 2024-12-29 06:00
사진
오겜2, 하루 만에 92개국 넷플릭스 1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다. 28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이미지=넷플릭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유지했다. kh99@newspim.com 2024-12-28 13: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