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미국과 일본이 오는 24일 워싱턴에서 실무급 무역협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8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가 오는 9월 예정된 미일정상회담에서 무역협의를 타결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9월 빅딜을 앞두고 조기에 성과를 내기 위해 협의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 경제산업, 외무성 등에서 양국의 실무자가 참석해 미국이 시장 개방을 요구하고 있는 농산물, 일본이 관세 철폐 또는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공업제품 등의 놓고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협의 대상 품목은 일본이 약 9300개, 미국은 약 1만1000개에 달한다. 무역량이 적고, 양국의 의견 차이가 크지 않은 품목부터 협의를 시작해 착지점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실무급 협의 후에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경제재생담당상의 고위급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번 무역협의의 초점인 일본의 농산물 시장 개방, 미국의 자동차·자동차부품의 관세 인하 등에 대해 결착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미일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7월 참의원 선거를 중시하고 있는 아베 총리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며 “8월에 무역협정과 관련해 큰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지난달 오사카(大阪)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도 두 정상은 무역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