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해남군 고천암 방파제 앞 갯벌에서 오른쪽 허벅지가 빠져 나오지 못하는 고립자를 구조해 생명을 살렸다.
완도해경에 따르면 지난 21일 아침 8시경 해남군 소재 고천암 방파제 앞 40m 앞 갯벌에서 뻘배를 이용해 혼자 짱뚱어를 잡고있던 신모(37세 ,남) 씨는 9시 20분경 오른쪽 허벅지가 빠져 약 40분 정도 나오려고 시도했으나 힘이 빠져 나오지 못하고 고립됐다.
고립된 어민을 로프를 이용해 구조하고 있다 [사진=완도해경] |
이 상황을 목격한 한 주민이 119로 신고해 완도해경이 접수하게 됐다. 완도해경은 구조정과 구조대, 순찰차를 급파, 신고접수 31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땅끝 해경 파출소 경사 박연태 등 2명이 10시 37분경 뻘배를 이용, 갯벌에 진입 후 고립자에게 로프를 연결하고 육상에서 끌어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번 구조 현장에는 구조정 6명, 구조대 5명, 119 소방대원 6명 총 17명이 구조에 투입됐다. 고립자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귀가 조치했다.
김충관 서장은 “갯벌에 들어간 후 기력이 빠져 나오지 못해 고립되는 경우가 많다”며 “갯벌에의 조업은 반드시 물때를 확인해야 하며 혼자 활동은 자제하고 2인 1조로 작업하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에서 물이 들어오면 꼼짝없이 생명을 잃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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