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확대 시행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편의점 CU를 운영 중인 BGF리테일이 이달 27일부터 기존 배달서비스를 2배로 확대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CU는 지난 5월에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 '메쉬코리아' '부릉'과 함께 가맹점에 배달서비스를 도입했었다.
현재 배달서비스는 전국 1000개 CU 가맹점에서 운영 중인데, 오는 27일부터는 2000곳으로 확대 시행된다. 배달서비스를 시작한 지 두 달 만이다.
부릉라이더가 CU 매장에서 요기요로 접수된 주문 상품의 배달을 준비하고 있다.[사진=BGF리테일] |
CU 배달서비스는 도시락·삼각김밥 등 간편 식품과 디저트·음료·튀김류·과일 등 200여개 상품의 주문이 가능하며, 고객 결제는 '요기요' 앱에서 할 수 있다. 배달 가능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23시까지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가맹점과 고객 모두에 최적화된 배달 운영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과거에는 단순히 상품을 대신 구매해 전달하는 방식이었다면 현재는 주문 고객이 직접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어 두달 만에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CU에서 운영하는 배달서비스는 고객이 배달앱 '요기요'에 접속하면 GPS 기반으로 주문자로부터 반경 1.5Km 이내에 위치한 CU 매장들을 확인할 수 있고, 요기요에서 실시간으로 주문이 가능한 상품의 재고도 알 수 있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또 고객이 주문하면 즉시 가맹점주가 매장 내 POS에서 확인이 가능하고 매장 재고 관리시스템과 연동이 되는 등 배달서비스 도입에 따른 운영 부담이 없다.
날씨로 인한 매출 영향도 최소화했다. 실제 CU가 6월 한 달간 배달서비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가 내리거나 흐린 날씨의 경우 전체 평균 보다 최대 40~25% 배달서비스 이용률이 높았다.
BGF리테일은 앞으로 배달서비스 운영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날 6월부터 일부 직영점에서 시범 운영 중인 우버이츠 배달서비스를 매장 관리시스템과 연계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BGF리테일 황환조 경영기획실장은 "고객위치기반 기술과 실시간 재고 연동시스템 등 가맹점에 최적화된 배달서비스 운영으로 고객과 가맹점 모두 만족도가 높다"며, "배달서비스 도입으로 날씨 영향을 최소화하고 가맹점 매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는 만큼 배달 플랫폼 추가 제휴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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