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1.5만가구 몰려..전체 물량 79% 차지
"수도권, 공공택지 물량 다수..상한제 영향 미미"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다음달 전국에서 아파트 1만9000여가구가 분양한다. 분양가상한제를 비롯한 정부의 추가규제와 청약시스템 개편이 분양일정에 주요 변수일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아파트 총 1만9311가구(일반분양 기준)가 분양할 계획이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7775가구)보다 약 2.5배 많은 수치다.
[자료=부동산인포] |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5261가구로 전체 분양물량의 79%를 차지한다. 우선 서울에서는 대우건설이 동작구 사당동에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을 분양한다. 총 514가구 중 153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경기 김포에서는 대림산업이 마송지구 B6블록에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을 분양한다. 전용 85㎡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됐고 대림산업의 수요자 맞춤형 새 주거 플랫폼 'C2하우스'가 적용된다.
경기 성남시 고등지구에서는 GS건설이 '성남고등자이'를 분양한다. 아파트 364가구와 오피스텔 363실이 들어선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을 분양한다. 총 1010가구의 대단지다.
경기 광주 오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오포 도샵 센트럴포레' 1396가구를 분양한다. 또한 우남건설은 화성 동탄2신도시에 '테라스하우스 우남퍼스트빌 더테라스 동탄' 238가구를 다음달 중 분양한다.
지방에도 분양 물량이 있다. 대구에선 GS건설이 동구 신천동에 '신천센트럴자이' 553가구를, 포스코건설이 대구 중구 대봉동에 '대봉 더샵 센트럴파크' 262가구를 분양한다.
부산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수영구 남천동 남천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를 공급한다. 총 975가구 중 613가구를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전남 광양시 성황도이도시개발지구에 '광양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총 1140가구의 대단지다.
다만 다음달 중 분양을 계획 중이던 단지들은 분양가상한제를 비롯한 정부 정책이 발표될 경우 분양을 수개월 늦출 가능성이 높다. 다음달 중순 이후로 일정을 잡고 있던 단지들도 오는 9월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이 계획된 단지들 상당수는 다음달 중 대책이 발표되면 분양시기를 8월 이후로 늦출 가능성이 높다"며 "민간택지는 시행여부에 특히 민감할 수 있지만 공공택지는 이미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고 있는 만큼 일정 변화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급이 많이 몰린 수도권은 신도시를 비롯해 공공택지 물량이 다수 포함돼 있다"며 "분양가 인하 폭도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