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단독]식약처, '광주 클럽 조례' 지자체에 춤허용 업소 특별점검 지시

기사입력 : 2019년07월31일 11:29

최종수정 : 2019년07월31일 11:29

식약처, 29일 춤 허용 조례 지자체에 특별점검 지시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춤 허용 일반음식점 조례'를 시행하고 있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관할 클럽 및 감성주점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도록 했다. 2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클럽 붕괴 사고 이후 춤 허용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클럽 및 감성주점의 안전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이번 특별점검에 관심이 모아진다.

식약처는 31일 "춤 허용 일반음식점 조례를 시행한 지자체에 클럽·감성주점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29일 특별안전점검 관련 공문을 각 구청에 내려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특별점검은 광주 클럽 붕괴 사고로 춤 허용 일반음식점에 대한 안전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광주 클럽은 지난 2016년 광주 서구가 제정한 예외 조례를 통해 객석에서 춤을 출 수 있는 감성주점으로 허가받아 영업을 해왔다.

붕괴사고가 발생한 광주의 한 클럽 앞 전경 [사진=전경훈 기자]

식약처는 2016년 2월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시행하면서 '휴게음식점 영업자와 일반음식점 영업자가 음향시설을 갖추고 손님이 춤을 추는 행위'를 금지했다.

다만 지자체 조례로 별도의 안전기준과 시간 등을 정하면 객석에서 춤추는 것을 허용하는 경우를 예외로 뒀다. 감성주점의 변칙영업을 양성하고 제도화해 안전 및 위생을 보다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서다.

현재 비슷한 예외 조례는 서울 마포구와 광진구, 서대문구, 광주 서구와 북구, 울산 중구 등에서 시행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조례에 따라 춤 허용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업소는 △마포구 41곳 △광진구 8곳 △서대문구 4곳 등이다.

마포구와 서대문구는 각각 2015년과 2016년에 '객석에서 춤을 추는 행위가 허용되는 일반음식점의 운영에 관한 조례'를, 광진구는 2016년 '식품접객업영업자의 준수사항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클럽·감성주점은 업소 내에서 술을 팔고 손님이 춤을 출 수 있기 때문에 유흥업소로 분류되지만 일부 지자체가 일반음식점으로 운영할 수 있는 조례를 만들면서 세금 혜택을 누렸다. 유흥주점은 부가가치세와 더불어 개별소비세, 교육세 등을 납부해야 하지만 일반음식점은 부가가치세만 납부하면 된다.

조례에 따르면 구청은 춤 허용 일반음식점에 대해 연 2회 안전점검을 실시해야 한다. 마포구는 조례가 시행된 2016년 이후 11번 안전점검을 실시해 444개 업소를 점검, 93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광진구는 2016년 이후 6번의 정기 안전점검을 실시해 53개 업소를 점검했다. 서대문구는 2018년 8개 업소에 대해 16번의 안전점검을 실시했고, 올해에는 5개 업소에 대해 6번 점검했다.

광주 클럽 붕괴 사고 이후 식약처의 공문을 받은 구청들은 조만간 특별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마포구청 관계자는 "식약처 지침이 내려왔다"며 "특별점검에 대한 일정은 현재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광진구청 관계자는 "준비가 되는 대로 조례에 따라 등록된 영업소 모든 곳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 예정"이라며 "안전을 위주로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akj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