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제너럴모터스(GM)의 2분기 순익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었다. 픽업트럭과 크로스오버 차량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중국 판매 부진을 상쇄,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미 CNBC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GM은 2분기 매출액 361억달러와 주당 순이익 1.64달러를 달성했다. 시장조사기관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 매출액 359억8000만달러와 주당 순이익 1.44달러를 웃도는 결과다.
다비아 스리아데바라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실적이 견고했고 올해 하반기는 상반기 보다 더 강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전망에 대한 자신감은 풀사이즈 트럭 출시와 기타 신제품 출시 및 비용 절감에 기반한다"고 말했다.
GM의 2분기 순익은 24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23억9000만달러에 비해 완만하게 늘어났다. 순매출은 전년 대비 1.9% 감소한 361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GM 중국 사업분야 수익은 2억3500만달러로 1년전 같은 기간(5억9200만달러) 보다 60.3% 급감했다.
지난 4월 GM은 차량 판매가 1년전 보다 7% 줄었으나 구매자들은 GM의 고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픽업트럭을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GM은 올해 하반기 쉐보레와 GMC를 포함해 더 많은 풀사이즈 픽업 트럭을 출시할 예정이다.
GM은 최근 미국과 캐나다 공장에서 1만4000명의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GM은 자율 주행차와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GM 주가는 올 초 대비 21% 상승했으며 지난 12개월 간 7% 이상 올랐다.
'돈 버는 시장' 중국 자동차가 20여 년 만에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사진=바이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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