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16명 온열질환…가축3만3000여 마리 폐사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광주·전남지역에서 36도를 넘는 폭염으로 인해 온열환자 발생과 가축 폐사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2일 뉴스핌 취재결과 확인됐다.
먼저 광주지역은 태풍 다나스가 물러난 뒤 폭염으로 인해 지난달 23일부터 말까지 총 8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축피해 접수는 없었다.
2일 36도가 넘는 폭염속에서 노점상인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가지고 있는 우산을 이용해 그늘막을 만든 모습 [사진=전경훈 기자] |
광주에서는 지난달 30일 40대 남성과 80세의 여성이 열로 인한 탈진으로 병원을 찾았다. 이튿날인 31일에는 85세의 남성이 길에서 쓰러져 119구급차량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다. 또 이날 폭염으로 인해 52세 남성과 79세 여성이 열탈진 증상으로 병원치료를 받았다.
전남지역에서도 지난달 30일과 31일에 온열질환자가 속출했다. 전남은 지난달 30일 4명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닭 1만6100마리, 오리 4200마리, 돼지 243마리 등 총 2만543마리가 폐사했다.
또 31일에는 7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며 닭 1만5000마리, 오리 1000마리, 돼지 670마리 등 총 1만6670마리가 폐사되는 피해를 입었다. 폭염으로 인한 어패류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폭염피해가 속출하자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는 각각 ‘폭염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jb545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