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황대호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4)이 7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일본 전범기업 기억에 관한 조례안 재추진’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황대호 경기도의원이 7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일본 전범기업 기억에 관한 조례안을 재추진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지은 기자] |
황 의원은 학교와 교육기관에서 전범기업 역사를 인식하고, 해당 기업의 물품을 기억하고 사용하자는 취지로 이번 조례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일본 전범기업 기억에 관한 조례안은 국무총리실에서 발표한 299개 전범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경우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해 해당 제품에 인식표 또는 다양한 방식으로 인지할 수 있게 하는 조례이다. 해당 인식표는 스스로 만들 수 있으며 비용은 도의회가 부담한다.
황 의원은 “전범기업의 물건이 먼 타국에서 고국을 그리며 숨져간 우리 동포의 피눈물이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면서 “최소한 도의 학생들만큼은 일본의 잔재가 무엇이며 국가가 힘을 잃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단지 기억하고 쓰자는 말이다”라며 “학생이 직접 전범기업을 기억하고 그 방법을 정하며 역사를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를 통해 독일 전범기업의 사례처럼 일본도 과거를 반성하고 우리에게 사과와 배상을 하길 바란다”며 “이번 기회에 국가의 미래가 될 우리 후손에게 왜곡되지 않은 역사를 물려주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례안은 도정질문을 거쳐 다음 달 상임위원회를 통과하면 9월 10일 본회의에 심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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