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순정우·이지은 기자 = 경기도 평택의 한 시민단체는 이보영 평택상공회의소 회장이 최근 한 행사에 외부인(여성)과 동행한 것을 두고 특혜라고 주장했다.
시민사회재단(공동대표 김병근 서경덕 원치은 조정건)은 8일 언론에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상공회의소는 제3자에게 부당한 이익을 얻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엄격한 윤리강령에 따라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라며 “이 회장은 부인과 함께 참석한다고 했던 것과 달리 다른 여성을 포럼에 동반시켰다”고 말했다.
평택상공회의소 로고 |
이어 “해당 여성은 포럼 내의 다양한 가족 프로그램에도 참석했다”며 “이 회장은 평택상공회의소의 공금으로 특정인에게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의 행사는 지난달 1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주포럼으로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했으며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 행사에 이 회장을 비롯해 경기지역에서 26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당초 참가신청서에 배우자와 동행한다고 신청했으나, 실제 행사에서는 부인이 아닌 다른 여성과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뉴스핌과의 전화통화에서 “사업과 관련된 강연을 듣고자 하는 여성 지인과 참가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지인은 1박 2일 일정에만 참석했으며 참가비용은 개인 돈으로 지불했다”고 해명했다.
이 회장이 언급한 강연은 제주포럼 행사 첫날인 7월 17일부터 18일까지 2일간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산업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최태원 SK그룹 회장 강연 등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핌은 행사를 주최한 대한상공회의소에 해당 의혹과 관련해 문의했으나 제주포럼 담당자는 휴가 중이며 현재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zeunb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