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비 연율 1.8% 증가하며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일본 내각부가 9일 발표한 2019회계연도 1분기(4~6월) GDP 속보치는 물가 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 성장률이 전기비 0.4%, 연율 1.8% 증가했다.
수출 등 외수의 부진 속에서도 개인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가 성장세를 견인하는 형태가 더욱 선명해졌다.
일본 GDP 성장률 추이(연율)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전기비 0.6% 증가하며 3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레이와(令和) 시대 개막과 장장 10일 동안 이어졌던 골든위크 효과로 숙박이나 여행 등 서비스 지출이 늘어났다. 또 자동차와 에어컨 등 가전 소비도 증가했다.
또한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건설업과 제조업 분야에서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전기비 1.5% 증가했다. 설비투자도 3분기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개인소비와 설비투자 호조를 배경으로 GDP 성장률에 대한 내수 기여도는 0.7%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면, 외수는 GDP 성장률의 발목을 잡았다. 수출은 미중 무역전쟁 등의 영향으로 전기비 0.1% 감소하며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입은 전기비 1.6% 증가하며 2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외수 기여도는 0.3%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Q 명목 GDP 성장률은 전기비 0.4%, 연율 1.7% 증가를 기록했다.
도쿄 시내의 일본 직장인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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