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1000시리즈서 통산 35번째 정상·380승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라파엘 나달이 로저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라파엘 나달(33·2위·스페인)은 12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총상금 570만1945달러)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서 다닐 메드베데프(9위·러시아)를 2대0(6-3 6-0)으로 완파했다. 이번 승리로 나달은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에서 통산 3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나달이 마스터스 1000시리즈 3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라파엘 나달이 로저스컵 우승을 차지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다닐 메드베데프가 결승전에서 패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나달은 우승 후 공식회견서 "오늘 플레이는 이번주 가장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상대가 이번주 내내 좋은 플레이를 했고 자신감이 올라 있던 상태라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리드를 잡으려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승전은 누구에게나 어렵고, 항상 선수들을 긴장시킨다. 나는 오늘 경기서 방향과 리듬 조절을 잘했다. 슬라이스도 좋았다. 스마트한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다닐 메드베데프는 "나는 오늘 상대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고 깊숙이 찌르는 샷을 날리는 전략을 세웠다. 초반에는 이게 먹히더니 갈수록 모멘텀을 잃었다"고 밝혔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4대 메이저 대회 다음 등급에 해당하며 1년에 9차례 열린다.
나달은 마스터스 1000시리즈 단식 최다 우승 기록(35승) 보유자다. 이어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33승으로 그의 기록을 뒤쫓고 있다.
2005년, 2008년, 2013년, 2018년에 이어 이 대회 다섯 번째 정상에 오른 나달은 우승 상금 104만9040달러(약 12억7000만원)를 획득했다.
라파엘 나달은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최다승 신기록을 써내기도 했다.
로저스컵 우승을 차지한 나달은 이번 대회까지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 승수(380승)를 추가해 이 대회 전까지 378승으로 최다승을 기록 중이던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추월했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