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서구는 14일 서구청 광장 앞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고 올바른 역사의식 정립을 위해 마련됐다.
서대석 서구청장이 14일 서구청 광장 앞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전경훈 기자] |
이날 행사에는 서대석 서구청장을 비롯해 각계각층 대표와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사, 합동헌화, 릴레이 서명, 전남대학교 국악과 학생들의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서 구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28년 전 오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생존자 중 처음으로 피해사실을 공개 증언했다”며 “이후 피해 할머니들의 당당하고 용기 있는 행동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할머니들은 거리에서 강연장에서 법정에서 피해사실을 증언하고 호소해 여성 인권과 성폭력 범죄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확장시켰다”며 “또 다른 전시성폭력 피해자들을 지원하며 자신들의 아픔과 고통을 승화시켜 이 순간에도 인권과 평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4일 광주 서구청 앞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가 열렸다.[사진=전경훈] |
앞서 정부는 지난 2017년 12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보호 지원법을 개정해 통과시키면서 8월 14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8월 14일은 지난 1991년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학순 할머니께서 “신문에 나고 뉴스에 나오는 걸 보고 내가 이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며 피해사실에 대해 최초 공개 증언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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